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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원들이 마실 커피를 만들고 찌꺼기도 처리합니다. 사무실 화분에 물을 주는 것도 학생들 몫입니다.
직원들 자리의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은 물론, 냉동실 얼음과 가습기 물을 채우는 일까지 도맡았습니다.
대전 한 대학 근로장학생들의 업무 가운데 하납니다.
[근로장학생/음성변조 : "주로 출근하면 커피 내리기, 설거지, 선생님들 자리 정리해서 쓰레기통 비우기 같은 업무를 하는데요. 취지와 맞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고…."]
'근로장학제도'는 한국장학재단이 학생들 스스로 등록금을 벌고 다양한 근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.
한국장학재단은 청소 등 단순 노동을 지양하고 전공과 연계해 학업 성취도를 올리거나 취업 능력을 높이는 업무를 권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취지에 맞지 않는 업무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.
논란이 된 대학은 컵을 닦거나 청소를 하는 일이 학생 동의 하에 이뤄졌고 주 업무가 아닌 부수적인 일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.
한국장학재단은 비슷한 논란이 거듭되자 최근 청소 등 단순업무를 아예 '금지' 업무로 바꿨습니다.
http://n.news.naver.com/article/056/0011295788
하지마하지마 나줘 ㅡㅡ